l 선언문 낭독 l

한독포럼은 2002년 창립된 이후로 해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중요한 현안에 관해 토론하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장으로서 한국과 독일의 협력관계 발전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처럼 한독포럼이 창립된 지 정확히 십년이 지난 올해에 “한독 주니어포럼”이 발족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니어포럼도 ‘시니어포럼’의 미래지향적인 정신을 계승하고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습니다. 동시에 젊은 세대만의 시각과 고유한 체험에 기반을 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한독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한독 주니어 포럼은 한국 및 독일의 대학생, 사회초년생이 한자리에 모여,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주제를 발굴해내는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한독 주니어포럼은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요구와 관심사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호 문화적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합니다. 세계화 시대는 겉으로 보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는 듯하지만,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들은 수많은 정보 그리고 서로 모순되는 문화적 해석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보다 비판적인 성찰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한국과 독일 학생들 간의 정보 및 토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독일 유학이나 인턴십, 취직을 희망하는 한국 학생들 또는 반대로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하기를 희망하는 독일 학생들, 그리고 한독 관련 주제를 연구하는 차세대 학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Social Media'처럼 특히 한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통매체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적 통합 개선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작은’ 차원에서도, 이를테면 한독 유학생 또는 한독 기업의 해외지사에 의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적 영역에서도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고 문화 간의 이해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분야에서 한독 주니어포럼은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보며, 교류와 토론을 통해 이런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저희들이 지향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