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266
일 자
15.05.19
조회수
459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1 Summer English Camp
사회과학부
김준하

영어캠프가 끝난 지 겨우 이주가 되어가는데 정말 오래전 일 같이 느껴지네요. 캠프의 거의 모든 수업에 공통점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수업 중에 임의로 팀이나 partner를 만들어서 같이 영어로 말하는 시간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수업내용 중 하나였는데 영어로 의견을 말하고 듣는다는 게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런 수업방식은 대영에서도 있었지만 대영에서는 갈수록 분위기가 소극적으로 변해서 어떨 땐 토론시간이 적막하게까지 느껴진 적도 있었는데 캠프에선 전혀 그렇지 않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었던 점 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해서 혹은 성격상 말하기 연습은 하고 싶지만 조용한 수업 중에 나서기 힘들었던 사람한테 부담 갖지 않고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이런 시간이 반갑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프로그램은 비슷한 이유로 저녁에 있던 study hall 인데 서로 대화하는 게 너무 재밌는 나머지 시간을 넘긴 적이 다반사였죠. 캠프 수업 내용은 오전수업 Speaking/Listening, Writing/Reading, 오후수업 TOEFL, Pronunciation, Club Activity(Travel English, Music Analysis and Performance, Language Games), Content-Based Class(Business English, Public Speaking, Movie talk) 으로 구성되어있는데(session별로 나뉘어있음) 수업 내용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되어있었고, 개인적으로 Music Analysis and Performance시간에 영어 노래를 부르면서 수업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후기에도 이미 많이 쓰여 있는데, 영어캠프이니만큼 영어 실력 향상이 주 목적이지만 공부와 동시에 캠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것도 이 캠프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는 3개 반으로 분반이 되어있었고 거기에 house라는 것이 또 있었는데 처음엔 인원도 고등학교 때 한반 인원 수준인 40명 정도 이고 13~14명씩 분반이 되어 있는데다 오후 수업은 3개 반이 모두 섞여 있으니 house로 까지 나누는 게 좀 복잡할 뿐더러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저녁의 (Talent Show, Auction 등)여러 행사를 house별로 했고, 또 warning card 와 bonus card를 house별로 따졌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는 시간은 분반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house에 대한 소속감이 가장 컸고 활동도 즐거웠습니다.
캠프 신청은 제 의지로 한 게 맞지만 영어 캠프에 오기 전까지 정말 잘 선택한 건지 계속 의구심이 들었었습니다. 캠프에 간다고 하니 주위에서는 다 왜 가냐는 반응뿐이고 나중에 신청자가 모두 같은 학번뿐인걸 알고는 신입생만 모르는 영어캠프의 단점 같은 게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지금은 아무래도 고학번일 수록 영어를 잘할 테니 그래서가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캠프 초기에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Speaking/Listening, Writing/Reading 등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게 느껴졌고, 특히 많이 약했던 듣기 영역의 변화는 스스로도 조금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약 한달 동안 계속 영어 강의만 듣고 영어로 말했던 게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캠프를 다녀와서 방학에 뭔가 했다는 성취감도 있고 남은 방학기간도 다른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충분하니 한 달이란 기간도 적당하다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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